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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을 한지 오래되어 스토리가 가물가물해 찾아본 자료 정리하여 올립니다.

*남의 생각이 더 옳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고 있습니다.

*퍼온 사이트는 정리하여 하단부 서술.

*내용 특성상 스포일러 천국입니다. 스포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으시길…

1. 고생의 시작

어느 밤, 간만에 정장을 빼입은 네이트와 설리반이 거리의 술집으로 들어선다.

 2층으로 올라가자 커터라는 남자가 몸부터 수색해왔다. 

그리고 탤벗이라는 남자가 나타나 돈 가방을 꺼냈다.

네이트가 가지고 있던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반지를 거래하고자 하는 자리였다.

탤벗은 네이트가 건네준 반지를 감정해보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분명 진품이었다.

그러나 이때, 네이트가 돈 가방에 든 돈이 가짜라며 판을 엎는다.

반지를 다시 뺏어 도주하려던 둘은 그러나 술집에 진을 치고 있던 일당들을 당하지 못해 흠씬 두들겨맞고 만다.

이때 탤벗의 의뢰주가 벤츠를 몰고 모습을 드러낸다. 

오래전부터 네이트, 설리반과 인연이 있었던 중년 여성, 캐서린 말로우였다.

그녀가 반지를 뺏고나자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커터가 즉각 네이트와 설리반 둘 다 총으로 쏴버린다.

심장 부근에 총격을 맞은 둘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말로우는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해버린 커터에게 화를 냈지만,

커터는 오히려 쓰레기 둘을 처리한 것뿐인데 왜 화를 내냐며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말로우는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다시 벤츠에 몸을 실었다.

잠시 후 말로우와 탤벗이 사라지자, 비에 젖은 쓰레기 더미에 널브러져 있던 네이트와 설리반이 눈을 떴다.

커터가 그들을 일으켜세웠다.

사실 커터는 처음부터 네이트 일행과 한패였다.

말로우에게 일부러 가짜 반지를 넘겨주고 죽은 척해서 그들이 안심하고 은신처로 향하게끔

유도하기 위함이었고, 다행히 작전은 성공했다.

탤벗이 감정할 때까지는 반지가 진품이었지만 이후에 몸싸움을 벌이며

반지를 바꿔치기 해놓았기에 속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일에 참여한 멤버는 한 명이 더 있었다. 

미리 근처에 잠복하고 있던 운전수 클로에였다.

그녀는 곧바로 말로우의 뒤를 쫓아 은신처의 위치를 파악해냈다.

네이트 일행은 이내 말로우의 은신처에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말로우는 반지가 가짜라는 사실과 커터의 배신까지 파악한 상태였다.

말로우가 노발대발하며 은신처를 떠난 사이, 네이트는 은신처 내부를 수색하여 마침내 오래전 빼앗겼던 프랜시스의 기구를 되찾았다.

힘들게 말로우를 속여서 뒤를 쫓았던 이유가 바로 이 기구를 얻기 위함이었다.

네이트는 기구와 반지를 결합해 마침내 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프랜시스 여정의 비밀의 단서를 파악한다.

‘가늠할 수 없는 부를 축적한 도시가 그 오만함에 노한 신에게 파괴당해 영원히 룹알할리 사막의 모래 속으로 집어삼켜졌다.’

프랜시스가 세계 일주 당시 한 달 거리에 불과한 인도양 횡단 코스를 6개월이나 걸렸던 이유는 그가 아라비아 대륙에 위치한 ‘룹알할리 사막’에 들러 여왕이 명령한 어떤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그 무언가에 대한 정보를 일부러 숨기고 빈손으로 돌아왔었다.

네이트 일행이 이에 관한 추가 단서를 찾아 시리아와 프랑스를 거치는 사이 커터가 큰 부상을 당했다.

클로에는 커터를 간호할 겸 이번 일에서 잠시 빠지기로 한다.

말로우 일당의 추격이 너무도 거센 탓이었다. 

사실 프랜시스의 반지에 관한 이번 여정은 네이트의 고집만으로 진행된 일이었다.

그러나 동료가 큰 부상을 당하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면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일행은 회의를 느꼈고, 그럼에도 여정을 강행하는 네이트의 모습은 헛된 집착으로도 보였다.

다만 설리반만은 네이트와 끝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네이트의 뒤치다꺼리를 해온 지 20년째인데, 이제 와서 따로 어딜 가겠냐는 게 설리반의 말이었다.

2. 이제는 사막이다!

룹알할리 사막은 무려 900km가 넘는 규모의 사막이었다.

폐쇄적인 아랍 국가에 들어가 마음 놓고 목표를 찾아보려면 누군가 조력자의 도움이 필요했다.

설리반은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다며 엘레나에게 연락하자고 했다.

그녀의 기자 신분이 도움이 되리란 것이었다.

네이트는 탐탁잖은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이 예멘에서 약속을 잡고 엘레나와 재회한다.

사실 그동안 엘레나와 네이트는 약혼까지 했다가 사이가 틀어져 파혼한 상태였다.

네이트가 망설인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둘은 곧 근황과 안부를 나누었지만, 곧 다시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네이트가 항상 여정과 목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혼자서 무리한 행동을 많이 한다는 게 엘레나의 불만이었고, 그건 지금도 변함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 네이트가 의외인 듯한 표정으로 엘레나의 반지를 가리켰다. 

그녀는 네이트와의 약혼반지를 아직도 끼고 있었다.

엘레나의 도움으로 가짜 기자 신분증을 만들어 검문소를 통과한 일행은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흔적을 쫓아 예멘의 구시가지로 이동했다.

그리고 폐쇄된 도시 우물 아래에서 프랜시스가 남긴 단서를 추가로 발견한다.

‘그것은 몽상가의 꿈이며, 사막의 신기루이니라’

프랜시스는 수천 마일을 여행하면서 <사막의 아틀란티스>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룬 듯했다. 

그러나 그가 아틀란티스에서 무얼 봤는지,

왜 여왕의 명령까지 어기고 빈손으로 돌아와 아틀란티스의 흔적을 모두 숨겼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설리반은 자신의 항해 지식과 도시 지하에 있던 천체도의 정보를 토대로 사막 어딘가에 있을 아틀란티스의 정확한 위치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도시 밖으로 나오면서 말로우의 일당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네이트 역시 환각 증세가 있는 독침을 맞아 설리반이 아틀란티스의 위치를 안다는 사실을 말로우에게 알려주고 말았으며, 그 후에는 웬 군함 안으로 끌려갔다.

고생 끝에 배 안에서 겨우 탈출한 네이트는 표류 끝에 엘레나가 있는 숙소까지 무사히 귀환한다.

그동안 설리반은 말로우 휘하 호송대에 의해 아틀란티스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사막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엘레나는 그동안 설리반을 납치한 말로우 일당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를 구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계획까지 짜둔 상태였다.

설리반이 있는 호송대에게 보급품을 투하하기 위한 수송 비행기가 내일 밤 출발하니 하루 쉬고 그곳에 잠입해 따라잡자는 계획이었다.

그녀는 네이트가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성격상 바로 설리반을 구출하려 갈 것이란 것도 알고 있었다.

엘레나의 배려로 한숨 자고 일어난 네이트는 다음 날, 계획대로 수송기에 올라타는데 성공한다.

사막 위의 수송기 안에서 장시간 혈투를 벌인 네이트는 어쩔 도리 없이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

낙하산도 없이 정신없이 뛰어내렸지만 근처에 투하용 보급품에 매달려 간신히 살아남았다.

이윽고 네이트는 룹알할리 사막에 무사히 피륙 한다.

3. 사막 한가운데에서..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가 있는 쪽으로 이동한 네이트는 목적지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 추락한 탓에 막막함을 느꼈다. 

뭐라도 찾기 위해 막연히 걸었지만 사막의 지평선 위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걷다 걷다 지쳐 환영이 보이고 결국 정신을 잃을 때쯤, 사막 한가운데에서 폐허가 된 마을을 하나 발견한다.

네이트는 우선 물이라도 없는지 뒤져보려 했다.

하지만 마을은 말로우 일당이 이미 점거 중인 상태였다.

안 그래도 지친 네이트가 그들과 싸우느라 힘겨워할 때쯤 갑자기 말을 탄 사내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말로우 일당과 교전을 벌이며 동시에 네이트를 말에 태워 구출해주었다.

네이트가 그들의 야영지에 도착하여 한숨 돌리자, 말을 탄 사내들의 리더가 다가왔다.

룹알할리 사막 부족의 족장 살림이었다.

그들은 이틀 전부터 사막에 갑자기 나타난 영국인(말로우 일당)들을 주시해왔다고 했다.

네이트는 그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말로우 일당의 정체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사정까지 털어놓았다.

지금 네이트는 아틀란티스보다는 설리반을 무사히 구출하는 게 최우선 목표였다.

그들이 아틀란티스에 도착하고 나면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설리반의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기 때문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살림은 다행히 네이트에게 힘을 보태주기로 했다.

그들 부족에게 전승되어온 전설에 따르면, 3천 년 전에 존재했던 왕 솔로몬이 정령 지니의 힘을 부렸는데 그 정령이 연기 없는 불에서 태어난 악마라는 것.

왕은 그들을 황동 항아리에 가두어 도시 깊숙이 묻어버렸고 아틀란티스는 정령의 저주받은 영혼이 깃든 악의 소굴이 되었다.

그런데 말로우 일당이 아틀란티스에 들어가 정령의 힘을 해방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이 전승 설화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목적이 같아진 네이트와 부족의 기수들은 다음 날, 함께 호송대를 습격하여 설리반을 무사히 구해냈다.

다행히 설리반은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그러나 말로우 일당은 이미 아틀란티스의 입구에 도착한 상태였다.

설리반의 말로는 말로우가 단순히 보물을 쫓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일행은 이어서 말로우를 쫓아 아틀란티스의 입구가 있는 모래바람 속으로 진입했고,

정체불명의 건물과 그 내부의 거대한 문에 도착했다.

네이트가 퍼즐을 풀고 문을 개방하자, 드디어 고대 도시 아틀란티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4. 고대도시 아틀란티스

웅장한 아틀란티스의 도시 안에는 신기하게도 깨끗한 물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목이 마르던 차였던 네이트는 냉큼 분수대 앞으로 달려가 물을 마시고 목을 축였다.

그때, 네이트의 눈에 기이한 현상이 펼쳐졌다.

하늘에서는 개기일식이 일어나고 있었고, 도시의 골목은 어릴 적 살았던 동네 카르타헤나와 같은 모습이 펼쳐졌다. 그리고 설리반이 말로우와 함께 있던 탤벗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것을 목격한다.

분노를 찬 네이트는 탤벗을 맹렬히 추격했다.

하지만 기이한 환영만 더욱 심해질 뿐이었다.

그러다 죽은 줄 알았던 설리반이 다시 네이트의 눈앞에 나타났다.

네이트는 그가 진짜 설리반인지 믿지 못하고 총구를 들이댔지만, 설리반의 딱밤 한대 맞고 정신을 차린다.

설리반은 총에 맞은 적이 없었다.

그는 진짜 설리반이었고, 사실 네이트는 분수대의 샘물을 먹은 이후부터 정신이 이상해졌던 것이다.

이 경험으로 인해 네이트는 도시의 진실을 깨닫는다.

아틀란티스가 물 때문에 멸망했다는 소문은 진실이었다.

도시의 공급수가 환각 성분에 오염되어 모든 사람이 미쳐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물은 문제의 근원이 아니었다.

살림이 이야기했던 전설을 토대로 유추해보면, 솔로몬은 정령의 악한 영혼을 황동 항아리에 가두어 도시 깊은 곳에 내버렸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프랜시스를 아틀란티스로 보낸 이유는 보물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황동 항아리에 담긴 힘을 얻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아틀란티스의 참혹한 모습을 보았던 프랜시스는 생각을 바꾸어 임무를 포기하고 여왕에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고 거짓 보고했다.

그리고 그 후로도 아무도 찾지 못하도록 자신의 여정을 모두 숨겼던 것이다.

말로우가 노리는 것도 이 ‘병 속의 지니’였다.

마침내 원하는 것을 찾아낸 말로우는 아틀란티스의 호수 밑바닥 아래에서 문제의 황동 항아리를 찾아내 기중기로 끌어올리고 있었다.

네이트는 즉각 그들이 끌어올리고 있던 항아리를 감싼 쇠사슬을 총으로 쏴 끊었다.

더불어 도시의 지반을 받치고 있던 건물을 하나 무너뜨렸다.

그러자 그 여파로 아틀란티스 전체가 곧 무너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아틀란티스를 빠져나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말로우는 도중에 모래 지옥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말로우는 급한 대로 프랜시스의 반지를 미끼로 네이트에게 도움을 갈구했고, 잠시 갈등한 네이트는 그녀를 구하려 했다.

그러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

말로우는 프랜시스의 반지와 함께 아틀란티스 모래 밑으로 영원히 파묻히고 만다.

말로우의 죽음에 절규한 탤벗 역시 네이트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달려들었으나 마찬가지로 아틀란티스의 폐허 속으로 사라졌다.

네이트와 설리반은 근처에서 대기 중이던 살림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했고,

이후 아틀란티스는 사막의 모래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5. 역시 결말은 이래야 훈훈하지

모든 일이 끝난 후, 아라비아를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나선 네이트는

설리반에게서 반지 하나를 건네받는다.

그건 프랜시스의 반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네이트에겐 또 다른 의미로 익숙한 반지였다.

얼마 후 네이트는 트레저 헌터 일을 은퇴했다. 더 이상 위험한 일에 뛰어들지 않고 평범한 가정을 이루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그 결심은 오래 가지 못했다.

오래전 죽은 줄 알았던 네이트의 친형, 샘 드레이크가 살아돌아왔기 때문이었다.

그에겐 네이트가 도저히 외면하기 힘든 사정이 있었다.

*https://bbs.ruliweb.com/news/board/17/read/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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